가정예배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 선지자에게 우리를 위하여 쉬지 말고 기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 선지자 역시 기도 쉬는 죄를 범치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목회자로서 교회를 섬기며 교인들을 목양하는 사명 가운데 하나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목사 된 자로서 교인들을 위한 기도를 쉬는 날이 없습니다. 

교회를 섬기며 목양하는 드리는 기도는 의무일 때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기도는 하나님이 시키십니다. 성령께서 시키시는 기도는 은혜와 능력이 함께 임합니다. 

목회자와 교인들은 기도로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 말씀도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기립하여 선 자세로 기도하는데 바울은 기도할 때 하나님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빌었습니다.

기도의 자세 자체가 응답과 능력을 좌우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기도할 때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 기도에 집중력이 강해지고 특별한 간절함을 담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으면 홀로 기도할 때는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바울은 그럼 성도들의 무엇을 위해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한 것일까요?

1. 성령으로 말미암아 속사람이 강건해지기를 기도했습니다.

✱ 16절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우리 예수 믿는 자의 힘과 능력은 속사람이 강건함에서 나옵니다.

머리로 아는 것 가지고 능력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입으로 떠버리는 것이 능력이 아닙니다.

겉에 보이는 모습이 곧 능력은 아닙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 성령의 능력을 경험한 사람들이 속사람이 강건해집니다.

예수님께서도 성령에 이끌림을 받아 광야로 갔고 40일을 금식하며 기도하셨습니다.

성령께서 광야로 이끌어 성령으로 훈련받은 사람들의 속사람이 강건해집니다.

나도 여러분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속사람이 능력으로 강건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2.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 견고해지기를 기도했습니다.

✱ 17절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믿음이 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계시게 됩니다.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사랑 가운데서 믿음의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집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믿음을 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주님께서 우리 안에 내주(內住)하시지 않습니다.

믿음이 있어야 믿음의 뿌리가 내려집니다.

믿음이 있어야 터가 굳어집니다.

믿음이 없으면 뿌리 없는 부평초 같은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믿음이 없으면 터가 굳어지지 못하고 사람과 상황을 따라 수시로 뿌리 채 뽑힐 수 있습니다.

나도 여러분이 믿음 있는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3.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사랑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 18-19절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아십니까? 그 분의 사랑이 어떠한지 아십니까? 어떻게 알고 있습니까?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까?

그리스도를 사랑을 앎에 있어서 그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를 깨달아 하나님의 충만하신 것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의 기도였습니다.

목회자로서 교인들을 위한 기도의 내용을 보면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을 풀어주시고 도와주시기를 원하는 기도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데 바울은 영적 상태, 즉 그리스도를 알고 그 분의 사랑이 충만한 데까지 우리도 그렇게 충만하게 되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나도 여러분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전방위적(너비, 길이, 높이, 깊이)으로 그 분의 사랑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