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The Apostle's Creed)
(다함께 읽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 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들어가는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오늘의 예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찬양
(다함께 부릅니다)
542장 (통일 340장) ♬ 구주 예수 의지함이
구주 예수 의지함이 심히 기쁜 일일세
영생 허락하심 받았으니 의심 아주 없도다
<후렴>
예수 예수 믿는 것은 받은 증거 많도다
예수 예수 귀한 예수 믿음 더욱 주소서
2.
구주 예수 의지함이 심히 기쁜 일일세
주를 믿는 나의 맘을 그의 피에 적시네
3.
구주 예수 의지하여 죄악 벗어 버리네
안위 받고 영생함을 주께 모두 얻었네
4.
구주 예수 의지하여 구원함을 얻었네
영원 무궁 지나도록 주여 함께하소서
성경 : 민수기 20장 10-13절
말씀
하지만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놀라운 은혜와 놀라운 기적과 같은 능력을 그렇게 많이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했으면서도 항상 현실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마다 불평과 원망을 일삼았다는 것입니다. 원망과 불평은 전염성이 강해서 금방 사람들에게 퍼졌습니다. 결국 어느 날 광야 길을 가는 중에 물이 없는 곳을 만나자 이스라엘 백성은 또 불만을 터트립니다. 그러자 모세는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하나님은 반석을 명해 물을 내시고 백성들에게 물을 공급하고 명령하십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모세의 분노가 터졌습니다.
분명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로 반석을 향해 명령하고 물을 주라고 명하셨는데, 모세는 그렇게 하지 않고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고 말하면서 손을 들어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내리쳤습니다. 물은 나왔지만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지 않았고 분노를 표출하고 말았습니다. 그 물은 모세가 주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푸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반석에서 솟아난 물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마치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생명수를 주고 구원하는 것처럼 말을 했을 때 하나님은 모세를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여보내지 않겠다고 징계를 내리셨습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날마다 원망과 불평과 불순종이 끊일 날이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온전히 헌신했습니다.
모세가 그런 고통을 받으면 인내하고 소망을 가졌던 것은 오매불망 하나님께서 친히 말씀하셨고 약속하신 그 땅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분노를 표출했을 때 약속의 땅에 못 들어간다고 하셨습니다.
평생을 오직 하나님만 보고 그 사명을 감당해 왔는데 영광스러운 그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하신다니 모세에게는 참으로 청천벽력 같은 선고였습니다. 두려운 일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에서 모세가 왜 그랬을까 하는 부분을 더듬어보면서 몇 가지 경계를 받고자 합니다.
1. 모세는 자신이 의롭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의 불의함과 나의 의로움을 비교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입니다.
모세는 자신을 하나님처럼 의롭고 백성은 불의하다고 그들을 깎아 내리면서 자기의 의로움을 교만으로 드러냈습니다. 우리가 조심해야 할 부분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하고 믿음의 삶에 있어서 어떤 사람들보다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나를 드높이는 것으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고상한 것은 귀한 것이지만 나의 의로움이 잘남이 되어 누군가를 무시한다면 교만한 것입니다.
이 경우에 있어서 모세가 의로운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불의한 것일 뿐입니다. 남과 비교해 우월감에 빠지려는 유혹이 올 때 그런 실수에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2. 모세는 자기가 능력을 베푸는 줄 알았습니다.
모세는 언제나 하나님의 능력을 대행하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물을 나오게 하는 능력은 모세나 지팡이 자체에 있지 않았고 오직 하나님께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순간 마치 자신이 물을 내는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10절) 하고 반석을 내리칩니다.
우리 중 누구도 하나님이 아닙니다. 우리가 쓰임 받는 것은 우리가 대단하고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대리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내 능력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라는 겸손함과 낮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3. 모세는 자신을 하나님과 대등하게 여겼습니다.
아마 모세는 분노하면서 하나님도 자신처럼 노하셨을 거라 생각했을 겁니다. 그러나 모세의 착각이었습니다.
모세는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과 자신을 동일시했습니다. 자신의 분노가 하나님의 분노와 같은 거룩한 분노라 여기고 도를 넘어선 것입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함은 훼손됐습니다. 대행자인 모세의 실수는 곧 그것을 맡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모세를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신 데는 구속사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모세는 율법을 대변하는 인물입니다. 즉 율법의 행위를 통해서 약속의 천국을 상징하는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어쨌든 우리 안에 일어나는 분노를 조심하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도 내가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이라는 겸손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 때 분노하는 길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
(가정을 대표하여 한 사람이 대표로 아래와 같이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 안에 있는 어리석음이나 잘못된 판단으로 분노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남의 잘못을 나의 의로움으로 착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늘 겸손하게 하옵소서.
분노가 일어날 때 하나님 앞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다스릴 수 있게 허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The Lord's Prayer)
(다함께 읽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예배를 마무리합니다.
가정을 대표하여 한명이 마무리 기도를 합니다. 가족끼리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안아줍니다. 서로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