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제자훈련’ 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열 두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을 훈련시켜 세계 복음화의 기틀을 마련하셨습니다.

오늘날의 교회와 교인들도 복음을 증거할 수 있도록 제자들을 훈련하고 배출하고 있습니다.

제자훈련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한 주님의 사람들을 재생산하는 것입니다.

모본은 예수님이고 그 예수님을 닮고 주님의 뜻을 품은 사람들이 제자가 되고 제자 된 자가 또 다른 제자들을 가르쳐서 그리스도의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일꾼이 되게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제자가 된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고 훈련시켜서 예수님과 같은 제자를 길러내는 제자 양산이 이루어져야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게 됩니다.

이러한 재생산 원리는 성경에서 나온 것으로 사도 바울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그의 아들 같은 제자 디모데에게 가르쳐주고 제자가 되도록 한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자기를 닮은 제자로 만들지 않았고 자기의 가르침을 통해서 예수 닮은 제자가 되게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잘 계승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자기와 같은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제자훈련이 아닙니다. 예수를 쏙 빼 닮은 제자, 그래서 복음이 원활하게 증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자훈련의 목적입니다.

사도 바울은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에도 복음을 전해서 많은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아시아에 있는 많은 교회와 믿는 자들이 변절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복음이 전해졌지만 복음이 왜곡되고 바울의 사도적 권위가 부인되고 교회가 혼란에 빠지고 무너질 어려운 상황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1-2절

1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2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먼저 디모데에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려움이 올 때는 아무리 마음을 다잡고 자기의 의지를 동원해서 흔들리지 않으려고 하지만 사람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를 강하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입니다. 그 은혜란 곧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대속의 죽음으로 우리에게 베푸신 것입니다.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십자가를 바라보고 십자가의 은혜 안에 거해야 합니다. 

나는 흔들려도 십자가의 은혜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약해서 흔들리는 사람은 누군가를 붙잡아 줄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사람들입니다.

내가 견고하게 서 있을 때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그들에게 확신과 담대함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제자가 되는 단계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먼저 그리스도로부터 바울에게, 바울로부터 디모데에게, 디모데로부터 충성된 사람들에게로, 충성된 사람들로부터 또 다른 사람들에게로 전달됩니다.

가정예배를 통해 십자가 복음의 진리를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 가정을 통해 누군가에게 복음이 흘러들어가려면 먼저 우리의 가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해야 합니다. 

복음은 파급력이 있습니다. 복음은 정체되거나 멈추어 있지 않고 움직입니다. 먼저 듣고 깨닫고 믿은 사람들이 또 누군가에게 전해서 같은 제자가 되게 합니다.

우리의 가정이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고 또 다른 제자를 길러내는 제자 배출의 가정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