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근대 올림픽은 쿠베르탱에 의해서 인류 사회에 도입되었지만 스포츠는 바울이 선교활동을 하던 2천 년 전 당시에도 있었습니다. 스포츠는 고대인들이나 현대인들을 열광하게 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운동선수에 비유했습니다.

모든 운동에는 상이 있습니다. 로마 시대에는 승리한 선수에게 월계관을 그 머리에 씌워주었습니다. 

선수들은 그 상의 명예와 영광을 위해 많은 날들을 연습하고 훈련하고 절제합니다. 경기가 있는 그 날의 시합에 모든 것의 초점을 맞춥니다.

우리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들도 믿음의 경주를 하는 영적인 운동선수들입니다.

그런데 일반 운동선수들과 다른 점은 정해진 어느 한 날만 시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경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구와 경쟁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자기 자신과 끊임없이 경쟁하고 자신을 채찍질하고 자신을 쳐서 그리스도께 복종시키는 훈련과 실전을 날마다 해야 하고 삶을 마감하는 그 날까지 경주해야 승리자의 관을 얻는다는데 우리 신앙생활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달리십시오. 끝까지 믿음을 잃지 말고 달리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승리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서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을 우리는 두려운 마음을 받아야 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믿는 믿음이라면 그 믿음은 경건의 법이신 주님께 실격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규범입니다.

그 말씀의 거울에 자기 자신을 늘 비추어보면서 말씀을 통해 보이는 자신의 잘못된 것과 죄의 모습들을 고치고 교정 받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예수를 믿을 때 말씀을 따라 믿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주님도 우리가 스스로의 힘으로 말씀을 따라 살 수 없다는 것을 잘 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말씀을 근간으로 삼고 따라야 합니다.

특히 말씀과 기도의 경건 훈련과 자기부정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내 마음에 쉴 새 없이 피어오르는 자기 욕심과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하려고 하는 갈등은 넘어서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믿음의 경주를 할 때 지켜야 할 법입니다.

‘나’라고 하는 존재가 없으면 모든 것이 없어지는데 어떻게 ‘나’라고 하는 자기를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참된 신앙은 내가 죽는데서 시작합니다. 역설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자유란 사람들이 말하는 ‘자유’처럼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말씀과 성령의 가르침과 인도 안에서 자유입니다. 

그것이 어떻게 자유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이 자유입니다. 

예수는 우리를 옭아매고 그 말씀은 우리 발목에 족쇄를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주기 위해 우리에게 한계를 정하시고 그 한계를 통해 내 육신적인 모습이 죽을 때 참 자유를 누리게 하신 것입니다. 

어떤 물고기도 바다 속이 좁고 불편하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바다 속이 자기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공간입니다.

나는 물고기가 아니고 사람이라고 항변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그리스도와 말씀을 떠나서 살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빨리 깨닫고 주님과 그 말씀 가운데 거하며 살 때 세상의 가치와 인식으로는 느끼고 누릴 수 없는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모든 운동 경기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규칙이란 곧 그 경기의 법입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고 능력이 있어도 경기의 법대로 하지 않으면 실격입니다.

모든 수고가 한 순간에 다 허망한 것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세계적인 육상 선수라 할지라도 스타트 신호를 어기고 출발하면 실격입니다.

말씀을 따라 사는 것 곧 “법대로 경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나면서까지 잘 되고 이기고 싶다면 그 잘 됨과 이김이 결국 자기 자신을 옭아매는 올무가 되고 말 것입니다. 

법이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내 맘대로 할 수 없게 하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법대로 하면 사람들은 ‘바보, 멍청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법대로 믿음의 경기를 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기억하십니다.

하나님과 그 말씀을 어겨가면서 뭘 해도 잘 되는 사람들을 볼 때 우리는 유혹받고 시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법을 지킨다는 것은 손해 보는 것 같고 실패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반드시 선악 간에 정리하시고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을 따라 산 사람들을 기억하시고 복 주십니다.

✤ 시편 37:1-2

1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2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오늘도 하나님을 섬기며 그 말씀의 가르침을 따라 법대로 믿음의 경주를 하는 여러분 모두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과 복 주심이 넘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