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고 상처가 될 것을 알면서도 … 2026. 02.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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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astor 작성일26-01-31 15:53 조회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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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일이나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신이 난다. 기쁘다. 열정이 생긴다.
뭔가 해야 하는 그 일이 나를 살아 있게 한다.
그럼 내가 기뻐서 좋아서 하는 그 일이 나에게 힘듦과 아픔을 준다면 어떨까?
 
주방에서 가사 일을 하거나 전문성을 가진 요리사가 밥상을 차려내거나 요리 음식을 만드는 일을 할 때 가장 오랜 시간, 또한 자주 손에 잡고 일하는 것이 칼이다. 그 칼은 여러 재료를 손질하여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게 하고, 멋진 한 상을 차려내는 데 일등공신이다. 칼날이 잘 서면 일이 훨씬 수월하다. 만약, 칼이 없거나 혹 칼날이 무디어지면 일이 더디거나 안 되게 된다. 그래서 주방일 하는 사람들은 자주 칼을 갈아 칼날을 예리하게 한다.
 
아이러니한 것이 그 칼에 손을 베인다. 하지만, 손이 베이지 않고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나?
그런데 내가 많이 아끼고 내 손이 가장 많이 사랑했던 그 칼에 베임을 당한다는 것은 아프다.
그럴지라도 나를 벤 그 칼을 다시 잡고 일을 해야 한다.
앞으로는 칼에 베이지 않겠다고 칼을 버리기로 마음먹으면 베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것이다.
 
무슨 일이든 손을 베일 만큼 하지 않았다면 그건 제대로 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럼 그 과정에서 베이는 상처는 아프지 않은가? 세상에 아프지 않은 상처는 없다.
만약, 나에게 상처를 입힌 그 칼을 집어 내던진다면 그건 그냥 상처로만 남을 것이다.
나를 벤 그 칼을 다시 손에 잡고 칼날을 갈고 일을 시작할 때 비로소 영광의 상처가 될 것이다.
하지만 또 베이고 계속 베일 수도 있다. 그래도 다시 손을 베일 만큼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
예수님이 가신 길이 그러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16:24)
주님은 우리에게 상처뿐일 것 같은 그 길을 따라오라고 하신다.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의 일에서, 형제자매의 일에서, 많은 사람과 얽히고설킨 복잡한 관계에서, 삶의 현장에서, 교회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내가 열정을 쏟아부은 일에서, 또는 사람으로 인해 어느 순간 베이게 된다
그래도 해야만 할 일, 공부, 사업, 직장생활, 신앙생활, 목회도 손을 베일 정도로 열심히 해야 한다
상처가 될 것을 알면서도 싸매시며 고치시는 하나님을 믿기에.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 이사야 Isaiah 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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