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하는 힘과 자제하는 힘 (201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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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1-23 03:48 조회5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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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힘을 갈구하려는 본능이 있다. 힘은 그야말로 힘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힘이든지 힘이 생기면 힘은 그 위력을 발휘하려고 한다.
육체 근력의 힘, 권력의 힘, 돈의 힘, 지식의 힘이든 뭐가 되었든 힘은 위력을 뻗치려 하고 그 힘을 한번 맛보면 어떤 방향 어떤 모습으로든지 영향을 끼치게 되어 있다.

힘은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통제되지 않는 힘은 궁극적으로 사람들과 자신을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내가 힘을 다스리지 못하고 힘에게 지배를 당한다면 그때부터 힘은 자신과 누군가에게 횡포를 부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힘이 물리력을 갖기 전에 삶을 이루게 하는 힘과 또한 삶을 지키게 하는 힘, 이 두 가지 힘에 대한 의식과 각오가 올바로 서야 한다. 하나는 결단력이고 다른 하나는 자제력이다. 결단력이 힘을 갖게 하는 힘이라면 자제력은 가진 힘을 통제하는 힘이다. 그래서 결단력이 없으면 이룰 것이 없고 자제력이 없으면 얻은 것을 잃게 된다.

결단력은 삶에 동기를 부여하고 목표를 정하고 더 나아가 삶에 대한 전략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통찰력까지도 이끌어낸다. 그래서 우리의 날들 가운데 결단하지 않는 날은 없다. 반복적인 일상과 시시콜콜한 것에서부터 중차대한 것까지 이리저리 판단하고 많은 생각을 거치면서 결단하게 되고 그것이 우리 인생이 된다. 결단력은 성취하게 하는 힘이다. 하지만 결단이 빠르다고 항상 좋은 선택이고 결단이 늦다고 나쁜 선택이라고 단정 지어서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반드시 해야 할 올바른 결단을 하지 않는 것은 인생에 대한 무책임이며 자기를 스스로 버리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결단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충분히 자기의 삶을 무력하게 만드는 힘을 사용한 것이나 진배없다. 그러므로 결단할 때 올바른 결단을 할 수 있는 지혜와 담대함을 하나님께로부터 공급받아야 한다.

자제력은 결단력보다 더 중요하다. 결단력이 무엇을 이루는 힘이라면 자제력은 통제할 수 있는 힘이기 때문이다.
결단력이 뛰어나도 결단을 통해 이룬 성취를 자제하는 힘이 없으면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어느 날 일순간 무너지게 된다. 우리는 근자에도 그렇지만 역사를 통해 권력자들과 가진 자들이 그 힘에 대한 자제력을 잃고 결국 수치와 창피를 당하며 몰락하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온갖 모함과 군주의 시기로 인해 가진 힘을 다 잃고 백의종군 등의 수치와 수모를 당했을 때 만약 초인적인 자제력을 발휘하지 않았다면 풍전등화의 위난에 빠진 나라와 민족을 구해내는 그의 대의(大義)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사라졌을 것이다. 자기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또한 세상을 통제할 수 있다. 한 사람의 자제된 결단력은 능히 자신은 물론이요 세상을 구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올바른 결단력을 내리고 삶의 성취도가 높아져야 한다.
또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축복을 남용 또는 오용하지 말고 선용하는 자제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축복자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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