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침반의 회복 (201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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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1-28 19:10 조회3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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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보이는가?
무엇이 들리는가?
우리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보고 듣는 것을 토대로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결정하게 된다.
결정하지 않는 것 자체도 이미 무엇인가를 결정한 것이다.
그러니 오늘 내가 보고 듣고 결정하는 것이 내 자신의 인생이다.

가장 두려운 것은 걸어야 할 길이 없다는 것, 그리고 그 길 위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더욱 두려운 것은 다시는 길을 찾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향해 손을 내뻗지 않고 발을 내디디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은 이미 생각이 없어진 것이다.
생각이 없어졌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목표가 사라진 것이다.
목표가 사라졌다는 것은 앞으로 더 이상 볼 것도, 들을 것도, 붙잡아야 할 것도 함께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연속되는 긴장의 움츠림 뒤에 찾아오는 것은 결코 안식이나 평안이 아니다.
긴장이 풀리는 순간 웅크리고 있었던 만큼 팽창하고 튀어오른다.
긴장은 잘했는데 긴장이 잘못 풀려 이상하고 엉뚱한 길에 서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긴장해야 하는데 할 수 없을 것 같은 피로와 침체가 밀려온다. 그게 두렵다.

살면서 길이 안 보이는 것은 왜 일까?
길을 잃은 것일까? 아니면 길을 보고 싶지 않은 것일까?
누군가 감겨준 눈이 아니라 스스로 감은 눈은 본인이 원해야만 떠진다.

힘껏 달려온 길의 언저리에서 눈을 감고 진지하게 나에게 물어야 할 것이 있다.
‘지금까지 잘 달려 온 것이냐고, 앞으로도 그렇게 달리면 되는 거냐고’
그런데 왜 이리 숨이 가픈 것인지.
산소가 부족해도 또는 과다 유입 되어도 두 경우 다 호흡이 어려워진다.
기왕이면 뛰다가 숨이 턱에 차오르고 싶다.

자기 나이만큼의 세상살이에서 얻은 지식, 경험, 요령, 능력은 자신의 삶을 더 노련하게 핸들링 할 수 있는 힘이 된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우리의 실력, 능력, 감각에 의한 판단은 아무리 옳은 듯해도 엉뚱한 길 위에 서게 한다.
나침반이 정확하다.
사람마다 지식, 경험, 돈, 능력, 인맥,처세술 등 여러 나침반을 가지고 살아가다가도 어느 날 길을 잃는다.
그런데 길은 어려서만 잃는 게 아니고 어른이 되어서도 길을 잃는다.
특히 어른이 되어서 길을 잃는 것은 순전히 욕심 때문이다.
욕심은 길 아닌 길에 서서 엉뚱한 짓을 하게 한다.
욕심은 일의 선후(先後)도 모르고 심판 받을 일에 집중하게 한다.
더 큰 문제는 나침반을 잃어버렸다는 것 자체를 모른다는 것이다.
아니 더 큰 문제는 다 알면서도 나침반을 보지 않으려는 태도이다.

하나님, 그리고 말씀과 기도는 세상 모든 나침반 위의 나침반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나침반만을 신뢰한다.
쉽지 않겠지만 익숙함과 편리함의 나침반을 집어던질 때 하나님의 나침반이 제시하는 방향과 길이 보이게 될 텐데.
하나님, 말씀과 기도, 성령의 지도에 눈이 뜨이고 귀가 열리면 참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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