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시했던 시간은 시간도 나를 책임지지 않는다. (201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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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1-15 15:19 조회7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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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다.
시간은 그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
시간은 말이 없다.
한 개인의 삶에서부터 세상이 뒤집어지는 격변이 일어나도 시간은 말이 없이 흘러간다.
그러나 시간은 자신을 어떻게 썼느냐에 대하여 정직하게 되갚아준다.
어찌 보면 참 무심하기도 하고 변함없기도 한 시간이 어느 날 양손에 커다란 상과 칼을 들고
내가 보낸 시간 속에서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하여 어떤 방식으로든 보상한다.

달걀에서 병아리가 나오지만 달걀이 깨진다고 모두 다 병아리가 되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달걀을 품고 인내했을 때에만 달걀 속의 병아리는 스스로 껍질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온다.
무슨 일이든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일은 없다.
문제는 단순히 흘러가는 물리적인 시간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한 진짜 시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은,
시간과 정성을 바치고 심지어는 자존심까지도 버리면서 배우고 인내할 수 있는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자세가 필요하다.
다듬어지지 않은 옥은 큰 가치가 없지만 수없이 깎이고 다듬어진 옥은 깎인 만큼 다듬어진 만큼 빛이 나고 비로소 보석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깨진 달걀과 같은 인생이 될 것인지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오는 인생이 될 것인지, 그냥 돌이 될 것인지 아니면 빛나는 옥이 될 것인지는 하나에서 열까지 흐르는 시간 속에서 내가 보낸 시간들이 어떠했느냐에 달려있다. 내가 보낸 시간들에 대해서 책임지지 못하면 나중에 시간도 나를 책임지지 않는다.

날마다 고민하며 씨름을 하고 싸우면서도 놓치지 않으려는 것이 있다.
꿈이다. 우리는 꿈을 가진 사람들, 꿈을 준비한 사람들, 꿈을 이룬 사람들의 그 꿈을 날마다 스캔해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꿈을 설계하고 그 꿈을 향해 걸음을 떼어야 한다. 꿈은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다가온다.

무엇이든 그냥 되는 일이란 없다.
내가 무엇을 해도 안 해도 시간은 그것을 내가 뭔가를 한 것으로 간주한다.
물리적인 시간 속에서 킬링 타임의 자세로 산다면 그 사람의 인생에서 뭔가 빛날 일은 없을 것이다.
누가 나에게 칼과 정을 들이댄다면 우리는 거부하거나 반발할 수도 있다.
그러니 나를 갈고 닦고, 칼로 자르고 정으로 쪼아내고 깎아낼 수 있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뿐이다.
힘들지라도 인고(忍苦)는 시간 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다.
그렇게 인고의 때가 되었을 때 껍질 밖에서 내 껍질을 쪼아주는 손도 다가오게 된다.

주님은 내 안팎에서 내 껍질을 깨기 위해 지금도 여러 경로를 통해서 나를 촉발시키신다.
주님께서 쪼아내는 소리에 믿음과 긍정으로 반응할 때
영육간의 연마를 통해서 마침내 그 가치가 남다른 빛나는 보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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