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 21일 특새를 마치면서. (20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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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4-06 14:39 조회7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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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제18차 21일 특별새벽기도회가 종료되었다.
연중 2회 21일 이라는 특별한 기간을 정하고 상반기인 부활절과 하반기인 추수감사절을 정점으로 21일간 특별새벽기도회(특새)를 시작한 이래로 오늘까지 해마다 21일 특새의 기도 행군은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왔다.
2006년 10월 29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처음 시작된 21일 특새 때에는 개근자가 13명이었는데 18차까지 오는 동안 조금씩 그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오늘 새벽 제18차 21일 특새를 종료하는 날은 개근자가 41명이나 되었다. 숫자에 의미를 두고자 함은 아니다. 다만 아직 학교에 입학도 하지 않은 아이들에서부터 학생, 청년, 장년, 그리고 인생의 후반을 향해 가는 교우들에 이르기까지 한 마음 한뜻으로 새벽을 깨웠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각자 깨워야 할 자신만의 새벽이 있었고, 교회의 새벽을 깨워야만 했기 때문이다. 부활절을 앞둔 21일 특새 동안 새벽의 캄캄한 어둠을 뚫고 하나님의 전에 나와 제단의 뿔을 잡고 기도했던 사람들의 소원과 간구, 그리고 교회적 기도제목들은 성취되었고, 받은 자만이 아는 기쁨을 얻었다. 또한 우리는 더 큰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21일 특새 때마다 목회자인 나는 가족들과 함께 일찍 교회로 향했고, 교회 문을 열었고, 교우들보다 먼저 기도해서 가장 늦게 집으로 돌아갔다. 21일 동안 매일 새벽 밥 짓는 심정으로 말씀을 준비했고, 말씀의 맥이 잡히지 않을 때는 성경으로 돌아가서 본문에 집중하고 묵상할 때 하나님께서는 말씀의 내용들을 채워주셨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입술이 되기를 원했고, 말씀을 듣는 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받는다는 심정으로 마음을 열고 말씀의 씨앗을 마음에 품었다고 믿는다. 그렇게 깨달음을 얻은 말씀들, 은혜 받은 말씀들을 붙잡고 새벽 특새자들은 믿음으로 기도했다. 이미 응답을 받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임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응답과 은혜주심을 인내로 갈망하는 자들도 있을 것이다. 목회자인 나는 교우들의 기도제목을 붙들고 목매달아 기도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가장 적절한 하나님의 시간에 응답해 주실 것을 믿는다. 진실한 마음으로, 간절한 심령으로 부르짖은 기도는 헛됨이 없음을 믿기 때문이다.

아내는 14일 동안 금식기도를 드리면서 하나님께 통곡의 기도를 드렸다.
모든 일에 기도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도 없이 된 일은 기도가 없어서 다시 안 되는 일이 속출하는 것을 보면 기도는 매사를 견고하게 하는 토목공사요,
뼈대를 세우는 골조공사이다. 위기가 있을지라도, 변동이 있을지라도 기도로 된 일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사랑하는 교우들이여!
21일 간의 특새 동안 하나님의 전(殿)을 사모했던 그 열심을 잊지 마라.
진실과 간절함으로 기도한 내용을 잊지 마라. 때가 되면 다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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