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 아닌 것이 없다 (201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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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5-25 16:01 조회1,0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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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숨 쉬는 한 가닥의 호흡에서부터 발걸음을 떼는 한 걸음, 한 걸음
그리고 몸을 움직이는 삶의 행동 순간순간마다 내 자의를 따라 움직이는 것 같아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께 마음을 확정하고 초점을 하나님께맞추면
내 인생의 모든 것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자비로운 손길과 은혜로 존재함을 깨달을 수 있다.
사람이 대단한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 코끝의 공기만 걷어 가셔도 살 수 없다.
우리 몸속의 장기(臟器) 하나만 이상이 생겨도 금방 병원 신세를 질 수밖에 없다.
우리 심장이나 뇌 속의 작은 실핏줄 하나만 막혀도 의사들이 말하는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반신불수 내지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오늘 내가 숨 쉬고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이다.

늘 내리 쬐는 햇볕과 늘 내리는 비, 늘 부는 바람이 제 때에 임하지 않으면 우리의 계획은 틀어지고 인생은 어긋나게 된다. 가장 일상적인 것들이 가장 적절한 때에 현실이 되지 않으면 가장 쉬운 것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4월 28일 학생 수련회를 떠나던 날 우리는 새벽 3시에 출발해서 통가리로(Tongariro) 국립공원의 알파인 크로스 코스를 트래킹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러나 당일 현지에서는 비가 내리기 때문에 등반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였다. 만약 새벽부터 강행군을 했다면 체력의 열세로 산을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첫째 날과 둘째 날의 계획을 바꿔서 진행하기로 하였다.
첫째 날 일정 중 타우포의 후카(Huka) 폭포에서 제트보트를 탔는데 보트를 타고 올라오니까 그제야 비가 쏟아진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웃었다.
다음 날 등반 여부를 국립공원 측에 알아봤더니 내일 날씨는 괜찮은데 풍속이 시속 30~50km여서 산을 오르는 것도 힘들고, 산 위는 지상과 달라 영하 7도, 체감 온도는 영하 10도가 될 것 같다는 말에 가장 중요한 일정이 무산되는 것 같아 맥이 좀 빠졌다. 하지만 우리는 일단 현장에 도착해서 모든 것을 결정하기로 하고 둘째 날 출발지인 Mangatepopo를 향해 갔다. 그리고 산을 올랐다.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놀랍게도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 눈이었다.
개인적으로 10년 만에 다시 보는 눈, 발로 밟는 눈이기에 기쁨과 감동이 컸다.
눈 덮인 산길을 따라 오르는데 놀랍게도 바람 한 점이 안 불었다.
산의 정상 밑에 이르렀는데 신기하게도 눈안개와 구름이 걷히면서 눈이 부시게 파란 하늘이 펼쳐졌는데 그 감동은 그 산에 올랐던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오히려 산을 내려오는데 아주 약한, 오히려 시원한 산바람이 불었다.
그렇게 5시간에 걸친 등반을 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으니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역사하신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자녀들에게 인생의 때를 따라 햇볕과 단비와 바람의 은혜를 베푸실 때
그 은혜의 손길을 깨닫고 느끼는 사람은 삶의 의미가 분명해지고 기쁨이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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