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기대와 슬픔 (2005.03.06)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8-22 05:46 조회2,381회 댓글0건

본문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어느 날 베르테르는 하나밖에 없는 오렌지를 로테에게 주었다.
그런데 로테는 그 오렌지를 아무 생각 없이 다른 사람에게 건네주었다. 그 광경을 본 베르테르의 마음은 찢어지는 듯이 아팠다. 왜냐하면 그 오렌지는 단순히 과일로서의 오렌지가 아니라 로테를 향한 베르테르의 사랑이 담겨진 것이었는데 로테는 그것을 단순히 오렌지로 여기고 다른 사람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왜 그랬을까? 로테는 오렌지에 담긴 베르테르의 사랑을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한 가지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한 내 모습을 본 것이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를....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낸신 것은 나를 향한 사랑을 가장 최상으로 표현한 것이다.

● 로마서 5장 8절
“우리가 아직 죄인(罪人)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確證)하셨느니라.”

그런데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물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감사하다고 생각하지만 살면서 그 사랑이 항상 새록새록 살아오르지 않을 때 우리는 그 사랑을 쉽게 잊어버린다.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완전히 저버리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경우에는 예수를 믿는다는 사실이 귀찮거나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더 나아가 내 자신이 예수를 믿는다는 사실조차도 잊고 살 때가 있다.

그럴 때 그런 모습을 보는 하나님의 심정은 어떠실까?
하나님께서 하나뿐인 독생자를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내어 주실 때는 우리에게서 이런 반응을 기대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베르테르의 심정을 통해 하나님의 심정을 잠시나마 읽어본다.
하나님도 베르테르처럼 안타까우실 것이다. 아니 훨씬 더 마음이 아프실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어도 되는 것일까?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사람이 그 하나님의 사랑에 보응하는 자가 될 수 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 깊이 깨닫고 새길 때 비로소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 이제는 나 때문에 하나님을 슬프게 하는 사람이 되지 말자.
오히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순서 제목 날짜
다음 글 아들의 초상화 (2005.03.13) 2006-08-22
이전 글 최선의 노력과 최고의 자리 (2005.02.27) 2006-08-21

신앙칼럼

Total 635건 40 페이지
No 제목 이름 작성일 조회
50 뿌리 깊은 사람 (2005.12.11) 인기글 관리자 08-25 1728
49 얼굴관리 (2005.12.04) 인기글 관리자 08-25 1506
48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할 타입(Type) (2005.11.27) 인기글 관리자 08-24 1546
47 자신의 존재 목적을 알아야 한다. (2005.11.20) 인기글 관리자 08-24 1643
46 사랑의 안경 (2005.11.13) 인기글 관리자 08-24 1603
45 꿈은 현실이 된다 (2005.11.06) 인기글 관리자 08-24 2074
44 공격성을 키워라 (2005.10.30) 인기글 관리자 08-24 1666
43 믿음과 실력으로 말하는 경쟁력 (2005.10.23) 인기글 관리자 08-24 1730
42 포지셔닝(Positioning) (2005.10.16) 인기글 관리자 08-24 1716
41 생사화복(生死禍福)의 절대주권자 하나님 (2005.10.9) 인기글 관리자 08-24 1867
40 한국인은 대단하다 (2005.10.02) 인기글 관리자 08-22 1709
39 인생은 사막건너기와 같다 (2005.09.25) 인기글 관리자 08-22 1827
38 자기만의 길을 가라 (2005.09.18) 인기글 관리자 08-22 1745
37 블루오션(Blue Ocean)에 도전하라 (2005. 9. 11) 인기글 관리자 08-22 1756
36 믿을 만한 사람 (2005. 9. 4) 인기글 관리자 08-22 1759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