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람의 시간 익음의 시간 (2017.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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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astor 작성일17-10-16 11:23 조회71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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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반구인 뉴질랜드와 북반구인 한국은 정반대에 위치해 있어서 계절이 정반대로 돌아가는데 경험하면서도 하나님의 섭리가 참 신기하기만 하다.
우리가 한국에서 3월을 ‘춘삼월’(春三月) 즉 봄을 알리는 3월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뉴질랜드에서는 9월을 생명과 활력을 알리는 봄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10월의 뉴질랜드는 완연한 봄이지만 한국은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말 그대로 하늘은 높고 말은 살이 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도시의 빌딩 사이로 보이는 청명한 가을 하늘에는 파란 하늘 바탕과 흰 구름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수많은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가을 산은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추수한 곡식과 잘 익은 과일들은 우리 삶과 사색에 영감을 준다.
하루는 자동차를 운전하고 약속 장소로 가다가 좌우에서 2중 3중으로 파고드는 자동차 틈바구니에 갇혀서 불과 2km의 거리를 무려 1시간 20분이나 걸려서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내 운전 경험 중에 한국과 뉴질랜드를 통 털어 최악의 운전 속도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시간이었다. 기다리고 양보하는 사람들은 바보 같고 멍청해보였다. 서로 먼저 가겠다고 하는 아수라장 속에서 차창 너머로 긴장한 사람들의 얼굴과 너무나 뻔뻔한 사람들의 얼굴이 섞여서 보인다. 그 막힘 속에서 나도 약속 시간이 이미 30분을 넘기고 있었다. 아직도 갈 길은 40분 이상 가야 하는데 말이다. 그때 바로 내 앞에 한 외국인 운전자가 오도 가도 못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있었다. 순간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 내가 손으로 들어 먼저 가라고 신호를 보내자 조심스럽게 빠져 나간다. 다급하게 빠져나가면서도 내게 손을 들어 감사하다고 인사한다.
한국 사람이라서 비하하고 외국인이라고 해서 점수를 더 주려는 것은 아니다.
‘왜 이렇게 우리 민족의 마음이 좁고 급해졌을까?’ 단순히 자동차가 많아서 그럴까?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가의 경제속도가 급성장하고 개인의 부의 속도가 급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는 자동차를 운전하고 약속 장소로 가다가 좌우에서 2중 3중으로 파고드는 자동차 틈바구니에 갇혀서 불과 2km의 거리를 무려 1시간 20분이나 걸려서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내 운전 경험 중에 한국과 뉴질랜드를 통 털어 최악의 운전 속도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시간이었다. 기다리고 양보하는 사람들은 바보 같고 멍청해보였다. 서로 먼저 가겠다고 하는 아수라장 속에서 차창 너머로 긴장한 사람들의 얼굴과 너무나 뻔뻔한 사람들의 얼굴이 섞여서 보인다. 그 막힘 속에서 나도 약속 시간이 이미 30분을 넘기고 있었다. 아직도 갈 길은 40분 이상 가야 하는데 말이다. 그때 바로 내 앞에 한 외국인 운전자가 오도 가도 못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있었다. 순간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 내가 손으로 들어 먼저 가라고 신호를 보내자 조심스럽게 빠져 나간다. 다급하게 빠져나가면서도 내게 손을 들어 감사하다고 인사한다.
한국 사람이라서 비하하고 외국인이라고 해서 점수를 더 주려는 것은 아니다.
‘왜 이렇게 우리 민족의 마음이 좁고 급해졌을까?’ 단순히 자동차가 많아서 그럴까?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가의 경제속도가 급성장하고 개인의 부의 속도가 급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면의 성숙이 외적 성장을 감당하지 못하면 꼴불견스런 모습들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우리 민족에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아주 많이 필요할 듯하다.
신앙의 성장과 성숙에 있어서 지름길이나 왕도는 없다.
예배, 말씀, 기도, 헌신과 충성 그리고 순종의 반복은 우리 신앙을 자라게 하고 성숙하게 한다.
신앙의 성장과 성숙에 있어서 지름길이나 왕도는 없다.
예배, 말씀, 기도, 헌신과 충성 그리고 순종의 반복은 우리 신앙을 자라게 하고 성숙하게 한다.
신앙이 성장한 만큼 성숙하지 않으면 꼴불견이 되고 의도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누군가를 힘들게 한다.
믿음이 좋은 사람들, 믿음이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도 속이 무르익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 나무의 한 가지에 열린 열매도 그 자람과 익어감이 다르다.
사람도 자라고 익어감이 각각 다르다.
한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해도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서 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자라고 익어가는 것은 다 다르다.
한 나무의 한 가지에 열린 열매도 그 자람과 익어감이 다르다.
사람도 자라고 익어감이 각각 다르다.
한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해도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서 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자라고 익어가는 것은 다 다르다.
목회자로서 누군가의 자라남과 익어감을 바라보면서 시간만큼 큰 선생이 없다는 것을 늘, 그리고 새삼 느낀다.
시간은 누구도 가르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게 하는 것을 가르쳐주고 깨닫게 하고 속이 익게 한다.
비바람과 가뭄이라는 알 수 없는 변수에 채 자라기도 전 풋과일 때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잘 자라다가도 땅에 떨어질 수 있고 다 익어서 떨어질 수도 있다.
먼저 된 자가 항상 먼저가 아니다.
하나님은 시간 속에 우리를 자라게 하시고 익어가게도 하신다.
오늘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시간 앞에 끝까지 겸손하게 자라고 익어갈 수 있다면 귀한 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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