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 반복이 곧 능력이다. (201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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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7-28 21:19 조회7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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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개최지였던 한국은 유럽의 축구 강호국들을 이기고 4강에 이르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대표 팀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는 한국에 길이 빛날 영광을 선사해주었다. 그 후 그의 리더십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는데 당시 연습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날마다 반복되는 고강도 체력 훈련, 기초적인 훈련에 조금씩 불만이 쌓여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의 불만을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기초 체력 훈련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었다고 한다. 축구 경기 전후반 각각 45씩 90분을 소화하고, 더 나아가 연장 30분을 더 뛰고, 또 승부차기를 할 때까지 대비해서 감당할 수 있는 기초 체력훈련을 시켰다. 국내에서 치른 월드컵이기에 나름 이점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한민국은 유럽의 강호들을 좌절시키며 마침내 4강 신화의 업적을 이루어냈다. 많은 사람들의 많은 말이 있었지만 이구동성으로 ‘기초 체력에 대한 훈련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기초에 대한 투자’는 그가 우리에게 남겨준 선물이었다.
뭐든지 처음에는 다 기초부터 알아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기초의 강화보다는 요령과 기술습득에 더 치중한다. 기초만 반복하는 사람은 마치 발전도 없고 실력이 뒤떨어지는 것처럼 취급당한다. 기초에 치중하면 마치 손해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이는 우리 사회구조가 사람을 성실하지 못하게 만드는 잘못된 병폐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손해를 볼지라도 기초를 무시하면 안 된다. 빠른 게 능사가 아니다. 기초가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그 어떤 멋진 기술이나 화려함도 펼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기초부터 다시 알아가고 기초를 다시 다지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항상 처음 기초를 연마할 때의 그 마음가짐을 잊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어느 한 순간에 우뚝 서게 된다.
집을 지을 때, 건물을 높이 올릴 때, 운동, 공부, 직업, 사업, 삶과 신앙생활도 기초가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기초는 처음에 너무 중요하게 여겨졌다가 나중에는 작고 시시하고 귀찮아 보인다. 하지만 그 작고 시시하고 귀찮아 보이는 것에 자신의 혼(魂)을 담아 반복하고, 땀을 흘리고, 때로 피눈물이 나는 반복 훈련은 기초를 튼튼하게 해 주고 더 높이 오르게 하고, 더 높이 쌓게 한다. 기초를 무시하고 건너뛰거나 대충대충, 허겁지겁 하게 되면 나중에는 기초의 기초조차 기약할 수 없게 된다.
예수, 처음에 잘 믿어야 한다.
예수, 은혜 받은 다음에 처음 은혜를 잊지 않아야 한다.
예배, 말씀과 성령, 기도, 믿음과 행함, 겸손의 기초를 잊지 않고 이러한 경건에 대한 성실한 반복은 어느 날 견고한 크리스천이 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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